[이슈분석]랜섬웨어 활개에 대응 솔루션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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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랜섬웨어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응 솔루션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문서중앙화 솔루션부터 피해복구 솔루션까지 보안업계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사이버다임은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위한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지난달에는 고객사 7곳에 '클롭'과 '메그니베르' 변종 랜섬웨어가 유입됐지만 한 곳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사이버다임 관계자는 “재택근무 중인 직원 개인용컴퓨터(PC)를 통해 랜섬웨어가 유입됐지만, 문서중앙화를 통해 업무 환경을 즉시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랜섬웨어 대비용으로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고객사 문의가 전년 대비 약 30% 늘었다”면서 “랜섬웨어 대응책이 없는 중견중소기업(SMB)에서 주로 많이 문의했다”고 덧붙였다.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공격자가 이용자 PC를 통해 기업 내부에 침입, 문서를 암호화하더라도 가상 드라이브 기반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통해 원본 문서 훼손을 방지한다. 신·변종 랜섬웨어에 대응해 원본 문서를 보호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역시 자사 문서중앙화 솔루션 문의와 공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시큐리티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기업 문서를 중앙 서버로 강제 이관함으로써 랜섬웨어를 비롯한 악성코드 감염에 대비한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쓰면 이용자 PC에는 기업 문서가 단 한 장도 남지 않는다”면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암호화할 문서 자체를 남기지 않기 때문에 감염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랜섬웨어 피해복구 솔루션을 공급하는 에스에스앤씨는 지난해 이랜드 랜섬웨어 감염 사고 이후 솔루션 문의가 전년 대비 10배 늘어나기도 했다.

한은혜 에스에스앤씨 대표는 “대기업 랜섬웨어 사고 이후 솔루션을 문의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어느 기업이든 랜섬웨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제로 솔루션을 개발, 운용체계(OS) 섀도 영역에 복사본을 마련해 감염 시 즉시 복구를 돕는다”고 말했다.

파수는 문서보안관리 솔루션 '랩소디'를 공급한다. 랩소디에는 랜섬웨어 자동 대응 기능이 포함됐다. 지난해 중반까지 비대면 업무용 도입 문의가 많았지만 대기업 랜섬웨어 사고 이후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문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늘어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랜섬웨어 예방과 대응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랜섬웨어 피해 예방 5대 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5대 수칙은 △모든 소프트웨어(SW)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 △백신 SW를 설치하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과 인터넷주소(URL) 링크는 실행하지 말 것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서 다운로드와 실행 시 주의할 것 △중요 자료는 정기적으로 백업할 것 등이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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