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교정서비스 전문기업 에이치시티가 정보통신기기·차량용기기·배터리 등 하드웨어(HW) 제품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 융복합 제품 분야로 시험인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에이치시티(대표 이수찬)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SW기능 안전 분야를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SW기능 안전시험 인정범위는 △KS C IEC 60730-1 ANNEX H △IEC 60730-1 ANNEX H △KC 62619-1 부속서D 등이다.
에이치시티는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SW 시험인증 평가 부문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펼쳐온 노력들이 올해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SW와 HW 기능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BMS에 이상이 발생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등 SW 안정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제품군이 융복합화면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또 인공지능(AI) 기반 가전기기·정보통신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내장되는 자동제어장치 SW 기능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 자격을 확보, 다양한 SW 융복합 제품 안전성 시험을 다루게 됐다.
특히 에이치시티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세계 103개국 100개 인정기구에서 동등한 효력을 보유, 내수기업뿐 아니라 수출기업까지 폭넓은 수요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사장은 “KOLAS 인가 획득은 SW기능 시험에 대한 전문성과 공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과거 무선통신 시험 부문의 전문성 확보 노력이 지금의 에이치시티를 만들었듯이 앞으로도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신규분야에 대한 시험 범위 확대와 기술력 고도화를 통해 SW기능 안전 시험 시장을 선도 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산업 융복합 시대에 ESS 폭발 등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SW 검증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11월 SW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솔루션링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치시티는 철도 분야 전반에 대해서도 전자파 적합성 평가 자격을 확보했다. 국내외 철도에서 사용되는 대형기기·시스템, 구성품에 대한 시험이 가능해졌다. 향후 철도 분야의 환경신뢰성까지 시험평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