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경쟁사의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에 반발한 이용자를 흡수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스마일게이트를 향해 '트럭시위'에 반대되는 '트럭응원'까지 추진했다.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이용자 여론을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례다.
8일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로스트아크 PC방 사용시간이 급상승했다. 2월 4주차 사용시간은 38만872시간으로 전주대비 56.6% 증가했다. 사용시간 상위 30개 게임 중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확률형 아이템 '큐브'로 홍역을 앓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대체재로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메이플스토리는 15.7% 감소했다. 상위 30개 게임 중 가장 큰 낙폭이다.
로스트아크 확률형 아이템 최저 획득확률은 0.5%다. 비교적 높은 확률로 최상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로스트아크는 캐릭터 외형을 무료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아이템을 자동으로 주워주는 '펫'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외형을 변경할 때 변경권을 구매해야 한다. 펫 역시 기간제다.
로스트아크 운영에 만족감을 느낀 이용자는 트럭시위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트럭응원을 추진했다. 연예인 팬클럽이 촬영장에 커피 트럭을 보내 응원하는 데서 착안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이 현재 로비 공사 중인 건물환경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실제 트럭은 오지 않도록 하고 이에 감사 표시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모처럼 이용자와 게임사 간 '훈훈한' 사례로 남았다.
금강선 로스트아크RPG 디렉터는 “이용자가 건강한 게임 문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늘 부족하지만 응원해주는 모험가들이 로스트아크 최고 자랑”이라며 “개발진은 앞으로 모든 열정과 창의력을 투입해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7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20대의 리니지'로 불릴 정도로 구매력이 높은 이용자 사랑을 받았으나 강화 확률 비공개와 조작 논란으로 이용자가 이탈했다. 넥슨이 자사 모든 게임의 유료 확률형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로스트아크가 이 같은 강세를 지속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스트아크는 각종 편의성 패치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유입 이용자를 게임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우선 이용자 호응에 대한 보답으로 모코코(재화)와 고양이 아바타 '심쿵했냥'을 제공한다.
이달 17일 남성 격투가 '스트라이커'를 업데이트한다. 이어 신규 레이드 보스 '하누마탄'과 아바타 제작, 염색 시스템도 상반기 내 추가한다. 상반기 이후에는 로스트아크 최초로 대륙 전체가 PvP 전장이 될 신규 대륙 '로웬', 마법사 직업군의 4번째 신규 클래스, 신규 던전 '엘가시아' , 3개 클래스로 구성된 새로운 직업군 '스페셜리스트', 3차 각성 등을 순차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