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지역 상인과 주민들을 더욱 가까이 연결해주는 온라인 소통 창구를 연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김재현)은 전국 각지에서 동네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인근에 거주하는 이웃들에게 가게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비즈프로필'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비즈프로필은 당근마켓을 통해 내 가게를 알리고, 지역 주민과 단골을 맺고, 지속적으로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며 손님과 친밀함을 쌓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가게 소개글은 물론 대표 이미지, 상점 위치, 영업시간 등 가게 정보를 등록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 채팅, 댓글 등을 통해 손님들과 실시간 대화도 가능해 가게 사장님과 손님을 연결하는 새로운 로컬 SNS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당근마켓 비즈프로필은 지역 상권의 가게들이 더 쉽게 발견되고, 인근 지역 손님과 연결을 돕고자 기획됐다. 동네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은 비즈프로필을 통해 월간 이용자 수 1430만명(2월 MAU)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지역 커뮤니티에 가게를 알릴 수 있게 됐다. 지역 주민들 또한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동네 가게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동네 가게를 운영하는 누구나 별도의 비용 없이 비즈프로필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당근마켓, 내근처 탭 하단, 비즈프로필 만들기에서 나만의 비즈프로필을 개설할 수 있다. 나의 당근, 비즈프로필 만들기에서도 개설 및 운영이 가능하다.
비즈프로필의 가장 큰 특징은 '소식발행'과 '단골' 기능이다. 먼저 '소식발행'은 가게의 상품 및 서비스 소개, 새로운 메뉴, 이벤트 등 다양한 소식을 가게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능이다.
비즈프로필 화면에서 '소식발행' 버튼을 누르면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으며, SNS에 글을 올리듯 간단한 방법으로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발행된 소식은 당근마켓 내근처 탭의 '내근처 소식'에 게시돼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다.
가게 운영의 핵심인 '단골'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비즈프로필을 자주 방문하거나 주기적으로 찾는 고객이 '단골' 버튼을 누르면, 비즈프로필에 올린 소식이나 이벤트 정보가 단골 고객의 당근마켓 홈피드에 빠르게 전달돼 밀착 소통이 가능하다. 당근마켓에서 새로운 손님을 만나는 것부터, 단골을 맺거나, 이미 단골이던 손님과 온라인에서 양방향 소통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당근마켓 김창주 비즈프로필 팀장은 “지역 상인과 이웃을 연결하고, 활발한 교류 속에 로컬경제와 지역 사회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비즈프로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동네 가게를 시작으로 향후 지역 기반 프랜차이즈, 지자체 공공기관 등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원하는 누구나 비즈프로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동네의 다양한 가게 정보를 모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근처' 서비스를 오픈한데 이어 이번에 비즈프로필까지 선보이며 지역 소상공인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주민간 새로운 연결의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