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가 가전 업계 최초로 국가 공인 공기질 시험기관에 지정됐다. 기술력을 평가하는 객관성과 함께 차세대 에어솔루션 핵심 역량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공기과학연구소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미생물과 미세먼지 분야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인정기구는 전문 평가사가 국제 기준에 맞춰 대상 기관 품질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해당 분야 공인시험능력을 인정한다.
이번 인정은 가전제조기업 연구소 가운데 공기 관련 미생물과 미세먼지 분야에서 시험기관 인정을 취득한 첫 사례다. LG전자가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규격은 △필터 항균성능 평가(ISO 20743), 플라스틱 항균성능 평가(ISO 22196), 미생물 양의 정량적 계측(KS J ISO 7218) 등 미생물 분야 △공기청정기 미세먼지제거능력 평가, 표준청정면적 산출(KS C 9314), 공기청정기 에너지효율 평가(효율관리 기자재 운용 규정) 등 미세먼지 분야다.
LG전자는 2018년 차세대 에어솔루션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공기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개발하는 기술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 에어솔루션 제품 전반에 적용된다.
최근 출시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거실을 넘어 주방까지 더 넓은 공간에서 실내 공기 상태를 빨리 감지해 청정한다. 이 제품의 청정면적은 기존 100㎡에서 114㎡로 커졌다. V트루토탈케어필터는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극초미세먼지와 5대 유해가스 등을 제거한다.
2021년형 에어컨 신제품인 'LG 휘센 타워'는 극세필터를 알아서 청소하는 필터 클린봇 △필터에 붙을 수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항균 극세필터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 △내부 습기를 말려주는 자동건조 △99.99% UV LED 팬 살균 등 5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인정은 LG전자 에어솔루션 기술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가전업체는 통상 제품 성능의 객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외부 공인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한다. 이번에 공기과학연구소가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시험평가 객관성을 대외적으로 강화하고, LG전자 에어솔루션 기술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LG전자는 공기과학연구소뿐 아니라 물과학연구소,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해 공기, 물, 식품을 연구하는 전문조직을 모두 보유한다. 건강을 위한 가전은 기초기술 연구 단계부터 철저하게 검증하고 관리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업계 유일 공기질 공인시험기관인 공기과학연구소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에어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