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아이오닉 5 반응은 "공간·가격 테슬라보다 낫다 vs 디자인·주행거리 아쉽다"

23일 현대차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 5가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공간과 가격 등 전체적 상품성 면에서 테슬라보다 낫다'는 의견과 '디자인·주행거리 등이 기대보단 아쉽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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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현대차 전무가 23일 오후 4시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 5를 소개하고 있다.

전기차 동호회원 김태원씨(46세)는 아이오닉 5를 사전 계약하겠다 밝혔다. 김 씨는 BMW i3, 쉐보레 볼트, 기아 니로 EV 등을 보유했던 전기차 오너다.

그는 아이오닉 5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더 큰 차량이 나오길 기다렸다”면서 “자녀 두 명을 태울 수 있는 넓은 실내공간과 빠른 충전 속도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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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주행거리는 아쉽다고 했다. 김씨는 “아이오닉 5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롱레인지 기준 410~430㎞ 수준인데, 테슬라 경쟁 모델들이 500㎞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아쉬운 대목”이라고 전했다.

아이오닉 5 구매를 고려 중인 최용석(38세)씨도 공간이나 가격 등 전체적 상품성을 놓고 보면 테슬라보다 나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 씨는 “사진으로 봤을 때 작아 보이는데 실제 크기가 휠베이스가 3m에 달하다니 신기하다. 성능, 공간 활용성, 가격 면에서 테슬라보다 우위에 있는 것 같다”면서도 “디자인은 내 취향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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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반면 이미 테슬라 모델Y를 계약한 여러 동호회원들은 아이오닉 5로 갈아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모델Y 계약자 박시원(33세)씨는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테슬라를 압도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일단 모델Y 출고를 기다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에 현대차 유튜브 채널에 아이오닉 5 발표 영상이 올라오자 1만2000여명이 동시에 접속해 신차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영상에 달린 댓글에서는 테슬라와 경쟁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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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실내.

네티즌 Phil(아이디)은 댓글을 통해 “다양한 첨단 안전 장비가 마음에 든다”면서 “테슬라와 경쟁을 시작해 볼 만 하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sangwook은 “테슬라는 확실한 게임 체인저지만, 아이오닉 5는 많은 시행착오와 오랜 경험이 있는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진짜 전기차”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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