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7분' 이기고 화성 지표면 착륙
최초 '화성의 소리' 공개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 화성 첫 동력 비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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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표면으로 하강하는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착륙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오후 8시 55분 화성 지표면에 착륙했다.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화성 착륙 과정 중 낙하산을 펼친 후부터 지표면을 밟기까지 3분가량의 과정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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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을 위해 낙하산을 펼치는 퍼서비어런스. 사진=NASA>

퍼서비어런스가 대기권 진입 후 낙하산을 펼친다. 하강하는 퍼서비어런스의 시점에서 바라본 화성 표면이 나타난다. 로버가 지표면에 가까워지자 붉은 흙과 자갈이 먼지를 일으킨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관계자는 "착륙할 때 화성 바닥에 먼지와 파편이 흩날리는 모습은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며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화면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된 마이크는 최초로 '화성의 소리'를 포착했다. 녹음된 영상에선 부드러운 바람 소리가 들린다.
 
퍼서비어런스 공식 트위터 계정은 "화성을 봤으니, 이제는 들어보라"며 "헤드폰을 끼고 내가 녹음한 첫 소리를 감상하라"고 전했다. 영상은 나사 홈페이지와 퍼서비어런스 트위터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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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가 화성 표면에 가까워지자 붉은 먼지가 흩날린다. 사진=NASA>

나사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이동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다. 7개월간 무려 4억8천만km를 날아 화성 '예제로 분화구'에 착륙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퍼서비어런스는 인류 최초로 화성의 흙과 암석 시료를 지구로 전달한다. 나사는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2026년 탐사선을 보내 퍼서비어런스가 채집한 시료를 수거한 뒤 이르면 2031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퍼서비어런스에 실린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가 시도할 화성 첫 동력 비행도 기대를 모은다. 성공한다면 지구 이외 행성에서 인류가 띄운 최초의 비행체가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