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정상궤도…美 FAA "우주선 폭발 안전 범위 내"

'SN10' 엔진 점화하는 정지 발사 테스트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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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규제 당국 조사를 무사히 마쳤다.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각) 미 연방항공청(FAA)이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 SN8과 SN9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조사를 마친 FAA는 프로젝트를 중단할 만큼 안전성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제품 착륙 실패에 대해서는 "FAA 안전 범위 내에서 발생했다"며 "대중이나 공공의 재산을 위협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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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9'은 시험 비행 성공 이후 착륙 도중 폭발했다. 사진=스페이스X

이전 보도에 따르면 FAA는 스페이스X가 시험발사 조건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N8과 SN9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폭발한 사건도 대상이 됐다.
 
SN9는 지난 2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발사, 고도 비행에는 성공했으나 발사대에 착륙하면서 폭발했다.
 
작년 12월 9일 SN8도 동일한 문제를 겪었다. 발사부터 착륙 준비까지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지상에 가까워졌을 때 연료 탱크 이상으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충돌 후 폭발했다.
 
당시 FAA 규제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실망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FAA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규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규제 아래서 인류는 결코 화성에 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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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최신 시제품 'SN10'. 사진=트위터/@HillCo_Space

FAA 조사 종료로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기 위한 일론 머스크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현재 다음 시제품 'SN10'의 엔진을 점화하는 정지 발사 테스트(Static fire test)를 준비 중이다.
 
스페이스X는 2019년 9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후 수많은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를 반복해왔다. 스페이스X는 2050년까지 인류의 화성 이주를 완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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