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오는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를 추진한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18일 '2040 탄소중립 추진전략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추진을 선언했다.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인 순 배출량 3440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오는 2040년까지 제로화하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그린·액화수소 등 에너지 대전환 △주요 배출산업의 저탄소 및 자원화 △건강한 산림관리와 관광자원 탄소중립 △디지털 탄소중립 및 기후 안심 인프라 확대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또 7대 역점 과제를 포함한 12대 실천 과제로 액화수소 도시 조성, 수소차와 수소열차 등 그린카 보급, 화력발전 연료 전환, 시멘트 산업 연료전환 및 탄소 포집·저장·활용, 탄소중립 남북 협력사업 등을 선정, 수행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온실가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시멘트 산업의 주 연료인 유연탄을 그린수소 연료 전환 등을 통해 143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석탄화력발전소의 그린수소, 바이어매스로의 연료전환과 탄소 광물화를 통해 87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태백 일원에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등 2727억원을 투입,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석탄, 목재, 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제조하는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해 강원도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의 체계적인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대응행동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