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비밀병기 선택 노하우②] 골퍼들의 원픽 신제품은?

테일러메이드 SIM2 드라이버, 2021년 소비자 구매희망 1순위 드라이버
아이언 구매희망 1위제품은 미즈노 JPX921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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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앞두고 '뉴 페이스' 골프클럽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골프용품 시장은 지난해 호황을 누렸다. 20~30대 젊은층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여성골퍼가 크게 늘면서 트렌드 변화도 올 시즌 용품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습을 드러낸 수많은 신제품 중 골퍼들의 눈도장을 받은 제품은 무엇일까. 지난 1월 골프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신제품 선호도를 알아봤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제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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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sim2

드라이버 시장에서는 시즌 초부터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서 챔피언 클럽으로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테일러메이드 신형 드라이버 'SIM2'가 올 시즌 골퍼들의 '원픽' 클럽으로 꼽혔다.

'올 시즌 구매하고 싶은 드라이버는?' 이라는 항목에서 SIM2 드라이버는 설문참가자 중 31%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타이틀리스트 'TSi3' 드라이버는 18%로 2위, 핑 'G425' 드라이버는 14% 지지를 얻으며 3위를 차지했다.

테일러메이드의 SIM2는 지난 8일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의 드라이버로 알려지며 눈도장을 받았다. 켑카는 이 대회에서 SIM2 드라이버를 사용해 평균 319야드에 달하는 장타와 함께 60%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자랑하며 1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로리 맥길로이도 SIM2 드라이버로 장타본능을 뽐내고 있다. 맥길로이는 현재 평균 323.7야드로 PGA투어 장타 랭킹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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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TSi3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국내 골퍼들에게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는 타이틀리스트는 볼 시장을 넘어 클럽 및 의류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TSi3는 세계랭킹 3위 저스틴토머스가 PGA투어 무대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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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G425

3위에 오른 핑 G425 드라이버도 올 시즌 아마추어 골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김아림의 우승을 일궈낸 주역으로 주목받으며 국내 골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아림은 당시 G425 LST 모델을 사용했다.

아이언 시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전통의 아이언명가로 손꼽히는 미즈노는 물론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스릭슨 등 다양한 브랜드 신제품이 각축을 벌였다.

아이언 시장에서는 설문참가자 중 16%가 미즈노 'JPX921'을 선택하며 미즈노를 1위에 올려놓았다. 오랜 시간 국내 골프시장에서 '손맛'과 '정확성'으로 호평받아온 미즈노는 전작인 'JPX919'에 이어 921까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골프용품 시장 '핫' 브랜드로 주목받는 PXG는 신제품 '0211' 라인업이 12%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카네가 공식수입원으로 활동하는 PXG의 2021년 신제품 아이언 0211은 이달 11일 출시된 신상이다. 2019년 선보인 0211 제품 후속작이다. 30대 설문참가자인 김영준씨는 “PXG는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평가가 워낙 좋고 다른 브랜드보다 젊은 느낌이라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2년 동안 중고클럽만 구매했는데 처음 신품으로 구입하는 만큼 PXG를 골랐다”고 밝혔다.

캘러웨이골프 신제품 아이언인 'X포지드'는 10%의 선택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캘러웨이골프 역시 아이언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아이언 구매를 앞둔 골퍼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2018년 출시된 X포지드 아이언의 후속작인 이 제품은 투어프로들의 피드백을 통해 업그레이드되면서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번 신제품 관련 조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공개된 브랜드별 신제품 선택항목과 별도로 제품명 없이 브랜드로 고르는 항목을 추가했다. 클럽시장의 경우 브랜드를 선택하고 해당 브랜드 제품을 결정하는 소비자가 많고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카테고리별 선호 브랜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시장 1위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였다. 전체 설문참가자 중 30%의 골퍼가 테일러메이드를 드라이버 1순위 브랜드로 꼽았다. 2위는 타이틀리스트(19%)였고 3위는 캘러웨이(14%)로 조사됐다. 아이언 부문에서는 제품 선호도와 다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리스트가 18%로 1위에 올랐고 미즈노는 14%의 선택을 받아 2위, 3위는 캘러웨이(9%) 순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2021년 신제품 드라이버 중 한 가지만 구매한다면?

(기존 구매 포함, 제품명을 모르거나 희망 제품이 없을 경우 기타란에 기재)

1위:테일러메이드 SIM2 31%

2위:타이틀리스트 TSi3 18%

3위:핑 G425 14%

기타:37%

2021년 신제품 아이언 중 한 가지만 구매한다면?

(기존 구매 포함, 제품명을 모르거나 희망 제품이 없을 경우 기타란에 기재)

1위:미즈노 JPX921 16%

2위:PXG 0211 12%

3위:캘러웨이골프 X포지드 10%

기타:62%

드라이버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1위:테일러메이드 30%

2위:타이틀리스트 19%

3위:캘러웨이 14%

아이언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1위:타이틀리스트 18%

2위:미즈노 14%

3위:캘러웨이 9%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