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이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 전년 대비 18.2% 성장률을 기록했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대 분기실적으로 연결기준 389억원, 개별기준 29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1%, 164% 각각 성장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으로는 1001억원, 641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전년대비 18.2%, 9.7%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연기된 정보기술(IT) 투자가 재개되고, 데스크톱가상화(VDI)와 재택근무 솔루션이 대기업과 금융기관, 공공 등 전 분야로 확산된 영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캐시카우인 VDI 사업 중 재택근무 솔루션사업이 성장해 3년 전 수립한 '20.1K(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개별기준 22억 5000만원으로 3분기까지 15억6000만원 적자에서 연간으로는 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계열사를 포함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인력 충원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신규 제품 투자로 비용이 증가해 연간 영업이익은 32억7000만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5억900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나무기술은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초 CES 2021에서 출시한 '스마트 DX 솔루션'으로 외연을 넓혀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분야 시장진출을 확장하는 등 올해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고객사 디지털 전환을 위한 끊임없는 개발과 임직원의 지속적 노력으로 1000억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스마트 DX 솔루션을 통한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시티 관련 시장 공략과 정부 디지털 뉴딜, 스마트시티 사업에 적극 참여해 '2023년 기업가치 3000억원(23.3K)'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