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결제에서 지역 공동체 생활밀착 서비스로
시민-소상공인-시 상생 선순환 모델 제시
KT가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을 매개체로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KT(대표 구현모)는 동백전을 중심으로 부산 대표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 운영해 동백전 서비스를 기존 충전 및 결제 위주에서 시민과 소상공인, 부산시가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 서비스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동백전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시민은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이용하고 소상공인은 판로 확대에 활용하며, 시는 각종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다. 시민이 행정 서비스에 직접 참여해 기여도에 따라 혜택을 받고, 부산을 찾는 관광객은 주요 관광지와 축제 관람을 예약·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동백전을 부산 경제 선순환 매개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민상생 가맹점 서비스도 도입한다.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할인 제도를 도입하면 이용 시민에게 동백전 캐시백 혜택을 추가해주는 모델이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QR 결제 때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제로화 한다. 상생 가맹점 QR 서비스는 계약 즉시 제공한다.
KT는 현재 동백전 운영사로 부산은행 썸패스 QR 가맹점과 연동해 전국 광역시 기준 최대 규모인 6만여개 QR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지속적인 투자로 플랫폼을 확장 구조로 개선해 언제든 서비스 추가가 가능하다. 서버 및 스토리지 용량도 3배 증설했다.
김종철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은 “KT를 동백전 운영사로 이어가면 90만장 동백전 카드와 앱을 그대로 쓸 수 있어 중단 없는 서비스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부산 지역 구성원과 함께 부산 경제 활성화와 동백전 자립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전은 지난해 발행량 1.23조원, 가입자 90만명 등 1년 만에 전국 3위 규모 지역화폐 모델로 성장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