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지역회장 전원식)는 대전·세종·충남지역 91개 부처와 기관에서 시행한 지역 제한 적용 구매현황(지난해 1∼10월)을 분석한 결과, 나라장터 입찰 충 73.9%는 지역 제한으로 입찰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한 5368건의 공고 중 법령상 지역 제한이 가능한 공고는 총 4139건으로 집계됐다. 물품 2097건, 용역 2071건, 공사 396건 등이다.
이 가운데 지역 제한으로 입찰이 진행된 경우는 26.1%(1082건)에 그쳤다.
정부나 공기업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국가계약법령 등에서 정한 금액에 대해 지역 제한으로 입찰을 붙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전세종충남 공공기관 등의 우선구매 비율은 너무 낮다고 본부는 지적했다.
이충묵 본부장은 “대전·세종·충남지역에는 중앙 공공기관이 다수 입주해 있는 만큼 이들 기관이 지역제품 구매에 나선다면 코로나19 위기를 겪는 지역업체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