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장애인 등 소외계층 방송접근성 제고

Photo Image
방통위 2021년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정책 주요업무 추진계획

방송통신위원회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방송접근성을 높인다.

방통위는 '눈으로 듣는 소식, 귀로 보는 세상'을 목표로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정책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청각 장애인 대상 특화기능이 탑재된 맞춤형TV도 보급한다.

종합계획에는 장애인방송 관련 법〃고시 제정, 장애인방송 서비스 평가 도입 방안, 신규 사업 발굴 및 대국민 인식 제고 등을 망라한다.

이와 함께 노령층 등 소외계층 범위 확장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달 중 장애인단체,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연구반에서 법·제도 개선 논의를 시작한다.

시청각 장애인 대상 맞춤형TV 보급, 장애인방송 제작,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등 기존 지원방안도 강화한다.

올해 35억원을 투입해 자막 위치 변경, 크기 조절, 수어화면 분리·확대 등이 가능한 맞춤형TV 1만5000대를 보급한다.

장애인방송 확대를 위해 케이블TV 등 방송사에 43억원을 지원하고 주문형서비스(VoD), 발달장애인 콘텐츠와 장애인용 교육물 제작에 11억원을 투입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자막·수어 자동전환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 수어화면 위치·크기 조정이 가능한 스마트수어방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스마트수어 등 서비스와 호환이 가능한 유료방송 셋톱박스 개발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장애인방송 백서를 발간한다. 방송접근권 관련 국제 콘퍼런스와 베리어프리 방송콘텐츠 대회도 개최한다.

방통위는 향후 케이블TV·IPTV·위성방송뿐만 아니라 OTT를 장애인 등 미디어 소외계층이 이용하는 데 있어 차별이 없도록 정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자 참여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소외계층 미디어 접근과 이용에 대한 전반적 체계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제도 개선을 지속해 국민이 실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