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클라우드 기반 '애저 디지털 트윈' 공개…디지털 트윈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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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 MS 사물인터넷(IoT)&MR 기술총괄 부문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주요 신규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에너지, 건설, 제조 등 다양한 분야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MS는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트윈 전략과 도입 사례, 클라우드 기반 핵심제품 '애저 디지털 트윈' 등을 공개했다.

이제나 MS 사물인터넷(IoT)&MR 기술총괄 부문장은 “2년 전부터 디지털 트윈 시장을 준비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했다”면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디지털 트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MS는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마련하고 기술력을 앞세워 디지털 트윈 시장을 공략한다. 생태계 핵심은 지난해 MS가 주축으로 설립한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이다. MS는 디지털 트윈 분야별 전문 기업과 제조, 에너지 등 산업별 지식이 풍부한 기업과 함께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델, 앤시스 등 170여개 기업과 정부, 학계 등이 참여한다.

이 부문장은 “디지털 트윈은 어느 한 분야 기술이나 지식만으로 구현하기 어렵다”면서 “예전 디지털 트윈은 주로 항공, 건설 등 특정 분야에서만 관심을 보였지만 이제는 전 산업에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MS가 보유한 클라우드, IoT 등 기술력에 더해 데이터 시각화 등 전문 분야 기업과 산업별 강점을 가진 기업이 상호 협력하고 있다”면서 “전문기업이 생태계 안에서 파트너로 함께 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더 맞춤형 디지털 트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MS는 핵심 제품 '애저 디지털 트윈'을 소개했다. MS 클라우드 '애저'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이다. 실재하는 환경과 자산을 디지털 환경에 접목해 사람, 장소, 사물 간 복잡한 상호작용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한다. 생산, 운영, 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MS는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국내 디지털 트윈 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MS,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 멤버인 벤틀리시스템즈와 함께 풍력 부분에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시범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발전을 극대화하고 기존 설비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차세대 풍력발전 체계를 구축한다. 실시간·과거 IoT, 날씨, 기타 운영 데이터를 물리·머신러닝 기반 모델과 결합해 생산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장세영 두산중공업 디지털 이노베이션 상무는 “애저 디지털 트윈, IoT 허브, 그리고 벤틀리시스템즈의 아이트윈(iTwin) 디지털 시각화 모델을 통해 풍력발전기의 가상 모델을 빠르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국MS는 공공, 에너지,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사례 확보에 주력한다. 이 본부장은 “두산중공업뿐 아니라 주요 대기업과 협력을 논의 중이고, 공공기관과 에너지 등 신규 시장에서도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도 파트너십을 늘려나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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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는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저 디지털 트윈 등을 소개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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