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구현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소외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디지털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KT는 지난해 말 대구내당복지관과 중구노인복지관에 온라인 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조성을 지원한데 이어 최근 대구시노인복지관협회를 통해 노인들이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태블릿PC와 무선네트워크 장비 80대를 지원했다.
대구내당복지관은 KT 지원으로 위드팟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SNS채널을 통해 각종 문화·취미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지역 노인복지관중 최초로 '줌(ZOOM)'을 활용해 재가노인과 실시간 양방향 교육을 하고 있다.
줌을 활용한 양방향 온라인 교육에 참여한 남기열 씨(66세)는 “코로나 상황에서 비말 감염 우려 때문에 복지관이 문을 닫는 날이 많았고 1년 가까이 하모니카를 못 배워 하루하루가 너무 답답했다”면서 “줌을 통해 선생님과 대화하서 하모니카를 다시 배울 수 있어 살 맛이 난다”고 말했다.
KT는 중구노인복지관에 방송스튜디오 이외에도 실내 XR스포츠 KT Real Cube, AI체험존, 교육용 키오스크 등을 지원하고, ICT리터러시 활동가를 선발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이용환경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하였다.
김미화 KT ESG경영추진실 팀장은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취약계층의 디지털 소외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에서 KT가 IT(Digico)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