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기금 투자풀이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운용 실적을 달성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연기금 투자풀 운용 결과 투자풀 수탁고가 2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21조5000억원)보다 5조6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운용 수익은 1조원으로 전년(7000억원) 대비 3000억원 늘면서 투자풀 제도가 도입된 2001년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률은 3.56%로 금융시장 벤치마크(운용기준) 수익률(3.15%)을 웃돌았다.
기금별로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이 가장 높은 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외 장애인재활기금(6.9%),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5.5%), 국유재산기금(5.5%) 등 순이었다.
수익금은 주택보증기금(2000억원)과 신용보증기금(1000억원), 무역보험기금(1000억원) 순으로 높았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안일환 제2차관 주재로 제73차 투자풀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4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한국투자운용의 후속 주간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계약 체결을 확정했다.
올해 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삼성자산
운용의 경우 하반기 중 후속 주간사를 재선정한다.
이외 기재부는 올해 OCIO 시범사업을 정착하고 자산운용 전담 체계가 미비한 공공기관에 대한 투자풀 서비스를 확대하며 자산 운용의 장기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연기금 투자풀은 총 785조9000억원 규모의 67개 정부기금 여유자금 중 국민연금 등의 자체 운용 자산을 제외한 자산을 전문 자산운용사에 위탁하여 통합 운용하는 체계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