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통신·보안 등 범금융권이 참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정보 공유시스템이 1일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금융보안원은 보이스피싱 사기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범금융권이 애플리케이션(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상호 연동, 보이스피싱 사기정보를 수집·공유·대응하는 시스템이다.
금융권 외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SK텔레콤, 후후앤컴퍼니, 안랩 등 공공·통신·보안 분야 기관과 업체가 참여해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신종 보이스피싱에 대응한다. 스미싱 문자와 악성 앱, 피싱 사이트, 가로채기 또는 스팸 전화번호 등 정보가 공유된다.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이상금융거래정보 공유시스템(FDS)과 타 기관·기업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해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대응한다.
금융보안원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범금융권 차원 보이스피싱 사기정보 수집·공유·대응을 위한 유기적 협력 체계를 마련,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확산 방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보이스피싱은 저신용자·고령자 등 사회 취약계층을 노리는 악성 범죄인 만큼 범금융권 정보 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금융보안원은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보이스피싱 척결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