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결식 지원 나선 SK·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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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 두 번째부터)이 취약계층 결식 지원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SK, 포스코 제공]

SK와 포스코가 취약계층 결식 및 지역 골목상권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은 지난 29일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한 소규모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함께 만들었다. 이어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 가정을 찾아 도시락을 직접 전달했다.

양사가 합동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은 포스코의 행사 기획과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이 최정우 회장에게 '집밥' 같은 양질의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지난 15년간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행복 도시락 사업을 진행했고, 지난 1월부터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독거 어르신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한 바 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서 자체 운영해 온 5곳, 포항시와 광양시가 운영하는 12곳 등 무료급식소 17곳 이용자 총 2600여명에게 주 3회 양질 도시락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지역 내 소규모 식당(포항 32곳, 광양 21곳)을 통해 도시락을 주문, 제작한다. 지역 골목상권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한 가운데 결식 문제 해결에 노력해 온 포스코와 함께해 뜻 깊다”면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한파에도 포항까지 와주신 최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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