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가 제주 캔디·젤리 제조기업의 기술애로를 해결, 성장에 기여했다.
생기원은 젤리 절단 속도·힘 제어에 최적화되고 안전성까지 고려한 '젤리 자동 커팅 모듈'을 개발해 캔디원(대표 강민식)의 애로기술 해결에 기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젤리 커팅 모듈 핵심은 판형의 젤리를 3분 안에 169개 주사위 형태로 잘라내는 것이다. X축과 Y축으로 각각 1분씩 총 24회 절단이 이뤄지고, 간격 조정에 1분이 소요된다.
이들은 자동공정으로 이뤄진다. 각 동작 단계와 고장 배제 및 처치 수단까지 정해진 순서에 따라 논리적으로 제어하는 프로그램(PLC)이 이를 수행한다.
고정범 청정웰빙연구그룹 박사팀이 수제 젤리 소재특성 파악, 규격, 턴테이블, 커터 날 등 다양한 사양을 고려해 설계부터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기존 판형 젤리를 자르려면 사람이 강한 힘을 주면서 눌러 잘라내야 했다. 젤리 점성 때문에 칼날에 젤리가 들러붙어 떼어내는과정도 필요했다.

고 박사팀은 커팅 최적화를 위한 3개월간 시뮬레이션를 거쳐 젤리가 칼날에 들러붙지 않을 정도의 커팅 속도와 압을 찾아냈다. 또 칼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품 도어가 닫힌 상태에서만 동작하는 기능도 더했다.
캔디원은 생기원의 기술지원을 통해 젤리 생산량이 30%이상 증가해 매출도 30%이상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젤리 커팅에 쓰이던 노동력이 대폭 줄어 추가로 다른 인력을 채용할 여력도 생겼다.
향후 생기원과 캔디원은 '지역특화산업육성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제주 천연생태 자원인 당근, 비트, 양배추, 톳 등 추출물로 캔디소재를 만들어 3D프린팅으로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 예정이다.
강인식 캔디원 대표는 “생기원은 중소기업의 '셰르파(Sherpa)'같은 존재”라며 “애로기술로 나아갈 방향이 보이지 않을 때 길라잡이가 돼줬고 앞으로도 지속적 협력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