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이 근로자 연대를 결성, 기업회생절차 진행을 지지했다. 이스타항공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받아들여진 상태다.
이스타항공 근로자 연대는 22일 성명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 진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마지막 희망인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인수기업을 찾고 내실 있는 경영으로 날아오르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연대는 “연대는 근로자대표를 포함한 재직자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며 ”경영정상화와 일자리 수호 등의 직원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앞으로의 인수와 회생 과정에서 노사 간 서로 많은 희생과 양보가 필요할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며 적극적인 자세로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근로자 연대는 “경영진은 직원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과 적극적인 자세로 성공적인 경영 정상화를 이뤄달라”고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의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5월 말 기준 자산은 550여억원, 부채 2564억여원이다. 임직원은 지난 13일 기준 550명이다. 기업회생 신청을 앞두고 최종구 사장은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김유상 전무가 선임됐다.
법원은 이스타항공 기업회생 신청을 받아들여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법원 관리하에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등 경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