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업무보고] 코로나19 3분진단키트 3월 세계 최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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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치료제·백신(3종 세트) 확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발사 성공 등을 역점 사업으로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3월까지 타액만으로 3분 내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코로나19 반도체 진단키트를 승인,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치료제는 상반기 약물 재창출로 발굴한 치료제 후보 중 임상 2상이 완료된 국내 치료제를 복지부 등과 협업해 의료현장에 적용한다.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백신은 전임상, 해외 임상 등 맞춤형 지원으로 개발 속도를 앞당기는데 주력한다.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전담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상반기 설립한다.

5일 만에 4개 병실과 지원 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15분 만에 추가 병실 설치도 가능한 모듈형 음압병실은 4월 시범 운영한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청사진도 마련한다. 1분기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방향'을 수립,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중점기술 발굴 및 '중장기 기술로드맵' 제시한다.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2050 탄소중립 기술혁신 10대 프로젝트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촉진법'도 제정한다.

우주 분야에선 독자 개발로 개발한 발사체를 발사한다.

10월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7번째로 실용급 중형위성(1.5톤)을 우주로 수송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3월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에 성공하고 이어 내년까지 달 궤도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도 추진한다.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민간우주개발촉진법'을 제정하고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고체연료 발사체 발사장도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선 미래 성장동력 발굴 연구에 집중한다.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산재된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구축한다. 신약 부문엔 올해부터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의료기기 부문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재생의료 부문엔 향후 10년간 6000억원을 투자한다.

소부장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품목(100+85개) 연구도 확대한다. 관련 연구단이 32개에서 57개로 늘어나고 새로운 공급망을 창출할 미래선도품목도 상반기 선정한다.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투자도 강화한다.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예산은 2017년 1조2600억원에서 내년까지 갑절인 2조5200억원으로 늘린다.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박사후연구원이 자유롭고 주도적 연구를 할 수 있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신설, 연 300명에게 각 1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대학원을 8개에서 올해 10개로 늘린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 10만명 양성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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