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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권익보호를 위한 전자신문-파로스컨설팅 업무 협약식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전자신문 본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양승욱 전자신문사 사장, 박현미 파로스컨설팅 대표.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전자신문사가 경영컨설팅업체 파로스컨설팅(공동대표 박현미·김창근)과 기업이 잘못 납부한 세금을 찾아주는 '경정청구 캠페인'을 시작한다. 중소·중견기업의 복잡한 경정청구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15일 전자신문사 영등포 본사에서 캠페인 협력을 골자로 한 협약식을 맺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경정청구는 법정 신고기한 내 세금을 냈지만, 못 챙겼거나 자료미비 등으로 받지 못한 세제혜택을 보완하는 제도다. 관할 세무서에 청구해 환급받을 수 있다. 직전 5년 간의 과오납 세금이 해당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순차 진행된다. 이후 사업분야와 상관없이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신청기업은 전국망을 갖춘 파로스컨설팅의 세무 및 노무 관련 과오납 세금환급 컨설팅을 비용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컨설팅 후 관할 세무서로부터 돌려받는 과오납 세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내면 된다.

이번 캠페인은 경정청구를 활용하기 어려웠던 중견·중소기업의 납세권리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세금 경정청구를 위해선 회계·법령·노무·정책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회계사, 변호사, 노무사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기업과는 달리 중견·중소기업은 절차를 진행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국세청이 돌려준 과오납 환급액은 총 28조1604억원이다. 이 가운데 경정청구를 통해 환급된 금액은 13조6403억원에 달한다.

박현미 파로스컨설팅 대표는 “대다수 중견·중소기업과 병의원, 소상공인들이 정당하게 절세할 수 있는 법 규정과 방법, 절차 등을 알지 못해 과도한 세금을 납부하고도 돌려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전자신문과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함께 하면서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경영개선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승욱 전자신문사 사장, 최정훈 전자신문사 고객서비스국장, 금동일 파로스컨설팅 상임고문, 김용필 파로스컨설팅 회장, 박현미 파로스컨설팅 대표, 안창용 파로스컨설팅 대표가 참석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