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그룹 계열사로 국내 최대 귀금속 전문회사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이 2020년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한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2020년 매출액이 역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밝혔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19년 총 매출액을 초과한 약 1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 역시 견조햐 2020년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햇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각 나라별 사상 유례없는 최대 규모의 부양책으로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선호심리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2020년 한해 동안 금값은 25% 상승했고, 은값은 48%나 급등하며 최고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금 유통량은 23.3톤, 은 유통량은 110톤이 발생했다. 소비자 구매 성향이 비대면 방식을 선호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인 '센골드'와 '금방금방' 등을 통한 고객 유입이 늘어났다. 금과 은의 가격 상승 시기에 투자자들의 초기 투자비용(부가가치세+판매가)을 절감시킬 수 있는 '실물교환 상품권'인 골드(실버)유가증권을 출시가 큰 호응을 얻어 매출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금보다 저평가된 은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실버바의 판매량 증가와 골드(실버)유가증권 만으로도 전국 '골드쉘' 가맹점을 통해 되팔아 차익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 관심을 이끌어냈다. 실버유가증권의 경우 약 1만5000매(실버바 15톤 해당)가 판매됐다.
지난해부터 개미투자자들을 비롯한 투자주체들이 강력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 주식과 실물금 투자로 자산배분 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점도 귀금속 가격의 잠재적 상승동력이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 관계자는 “올해도 각국의 추가 부양책과 그린뉴딜 시대 선언 등 금과 은 가격 상승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자극되며 당사의 매출액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