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지난 5일 신년 타운홀에서 “디지털 가속화와 코로나19로 금융환경 변화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다”며 “패러다임 격변에 신속히 적응하고 형식과 굴레를 벗어나 총체적으로 리스타트하는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유튜브를 통해 온택트 방식으로 '2021 신년 타운홀'을 개최했다. 오는 8일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박 행장은 “은행 업무 일부가 급부상하는 빅테크 산업으로 이전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증권 비즈니스와 결합한 복합점포 개설을 계획하고 있고 향후 5년간 IT 신규 투자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행장은 '디지털뱅킹, 중산층까지 확대한 자산관리 서비스, 글로벌 기업금융' 세 가지를 SC제일은행의 강점이자 향후 집중해야 할 목표로 정했다. 그는 “목표를 이루려면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근무 복장도 자유롭게 선택하는 등 오래된 형식에 구애 받지 말고 효율적으로 사고하라”고 강조했다.
SC제일은행은 신년 타운홀에 이어 '2020 뉴뱅크, 뉴스타트 리로드 어워즈' 시상식도 진행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은행 핵심 가치를 실천하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9명 직원과 6개 팀에게 상금과 상패, 부상을 수여했다. 개인 수상자 8명은 현장에서 바로 특별 승진하는 영예도 주어졌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