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공모사업에 '부산형 일자리' 모델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형 일자리'는 원·하청 기업 협업으로 전기차 구동 유닛을 생산하고 기술도 공동개발해 동반성장하는 '노사 원·하청 기술상생 모델'이다. 코렌스EM(E-모빌리티)을 비롯한 협력사 20여개 기업이 미래차부품단지를 조성해 2031년까지 전기차 구동 유닛 500여만대를 생산하며 4300개 일자리를 만든다. 미래차부품단지는 부산 신항만 인근 국제산업물류도시 26만4463㎡ 부지에 76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3 미래차부품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한다.
코렌스EM은 독일 글로벌완성차업체와 공동으로 전기차 구동 유닛 양산 기술을 개발해왔다. 자체 유닛 생산·연구시설을 오는 3월 말 준공해 시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공모 신청서에 이 같은 부산형 일자리 핵심 사업요소와 협약 이행계획, 일자리 창출 계획, 사업 타당성, 관련 국비사업 등을 담았다. 사업 선정 여부는 1월 중 민관합동지원단 현장실사와 산업부 상생형 지역일자리심의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은 지역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맺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행·재정 패키지로 지원한다.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서 광주형, 밀양형, 강원형 일자리가 선정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동남권은 전국 대비 자동차산업 비중이 가장 크지만, 산업구조는 내연기관 차량에 편중돼 미래차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동남권 자동차부품사의 부산형 일자리 참여를 지원하고 부품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동남권 상생협력 아래 미래차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