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이 외산 소프트웨어(SW) 윈백(Win-back)에 성공했다. 글로벌 기업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에서 외산 제품을 기술력으로 누르고 정부 사업을 수주하며, 빅데이터 대표 주자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위세아이텍(대표 김종현)은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노동 DW 및 공동이용시스템 구축 사업'에 자사 다차원분석 시각화도구 '와이즈올랩(WISE OLAP)'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까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를 사용해 시스템을 운영했지만 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시스템 재설계 및 기능 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성능과 기술지원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위세아이텍 '와이즈올랩'을 선택했다. 수주 금액은 SW 라이선스와 시스템 구축 비용을 합해 약 6억 원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BI 제품의 경우, 복잡하고 어려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현업에서 활용하기에 편의성과 효율성, 사용성 등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반면 와이즈올랩은 데이터 현황과 통계 정보를 직관적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어 자원 활용성이 강화되고 이용자의 업무수행 능력도 향상될 전망이다. 그래프, 차트, 히스토그램, 트리맵 등 다양한 데이터 시각화 모델을 제공한다. 분석 결과를 엑셀, 워드, 텍스트, Html, CSV 등의 형태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드래그 앤드 드롭(Drag&Drop)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대시보드, 필터링과 검색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위세아이텍 측은 “기술평가 90%와 가격평가 10%로 구성된 이번 경합에서 자사 제품이 기술평가를 포함하여 경쟁 제품들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외산 SW가 더 우수하다는 인식을 뒤엎고 우수한 성능과 시장경쟁력을 갖춘 국산 제품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