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4일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새해 연구·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ETRI는 △지속 성과 창출을 위한 중·대형과제 비율 확대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기관고유 임무사업 예산확대 △창의원천 연구개발(R&D) 지속 확대 △그랜트(Grant) 사업 및 내부자원 전략적 투자 등으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과학문화 확산·대중화를 위해 대국민 소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아카데미 개방 및 확대 △유니콘 기업 발굴 △지역혁신 동반자 역할을 위한 '(가칭)마중물 플라자' 건설 에 나선다.
ETRI는 전년도 ETRI 10대 대표성과도 발표했다. 25개 후보 중 성과유형(Track)별 총 3개의 최우수 대표성과와 우수 대표성과 7개를 선정했고, 전 직원 투표를 거쳤다. '지능 로보틱스 AI 기술'이 대상을 차지했다.
ETRI는 올해 연구원 창립 45주년을 맞아 'ETRI 45년사'를 발간, 그동안의 역사를 되새길 예정이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처음 선정된 고 안병성 박사의 뜻을 기리는 행사도 함께 개최, 후배 연구원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명준 원장은“올해 AI 관련 반도체, 컴퓨팅 등 R&D와 창의원천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소띠 해를 맞아 소의 지혜를 닮아 묵묵히 R&D에 전 연구진이 매진, 국민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위로해 드리고, 향후 '인류애(humanity)'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2019년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지난해 AI 실행전략, 중장기 기술발전지도 2035, 전주기 통합사업관리 체계, AI 아카데미 등 4대 실행항목을 중심으로 기관 운영에 혁신을 더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에 2년 연속 최다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했다. 올해 선정된 9개 연구성과 중 'AI 음성인식 기술'은 최우수 성과로 인정받았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