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 부설기관인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차기 소장 선임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에 따르면 IBS 소장추천위원회가 최근 6대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후보지원자 가운데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2명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후보자는 김현민 부산대 교수와 조도상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다.
김현민 교수는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2003년 부산대 자연과학대학 수학전공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부산대에 재직 중이다.
조도상 책임연구원은 현재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연구본부장으로 있다. 박형주 4대 소장이 2017년 6월 중도 사임하면서 6개월 가량 소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2명의 후보는 IBS가 오는 1월 중순께 여는 이사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로 압축된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정순영 5대 소장의 3년 임기가 오는 30일로 마무리되는 데 따른 것이다.
수리연 관계자는 “IBS가 여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가 정해질 계획으로, 이사회는 이르면 1월 중순 혹은 말에는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리연 노동조합을 포함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기준으로 차기 소장을 선출해 달라는 입장을 IBS와 과기부에 전달했다. 예산 부족, 청사 마련, 인력 확보 등 수리연이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한 경영 능력을 차기 소장 필수 조건으로 제안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