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반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 국내 2위 배달 플랫폼 요기요를 포함한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를 매각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2019년 말 발표된 DH의 인수 계획은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이 한 기업 지붕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는 측면에서 시장 독과점 우려를 낳았다. 3개 서비스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2019년 기준 99.2%에 달한다.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엑시트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과 시장독과점으로 인한 폐해가 우려된다는 논쟁이 1년 동안 이어졌다.
결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연말 DH가 보유한 DHK 지분 전량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독일 DH 본사는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기업결합을 통해 DH와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 '우아DH아시아'를 설립, 아시아 11개국 전역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