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결산]의료·바이오-코로나19 극복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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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더위와 사투 벌이는 의료진코로나19 3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날씨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14일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난로에 몸을 녹이고 있다. 오른쪽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6월 선별진료소에서 더위를 식히는 의료진의 모습.박지호·김민수 기자 jihopress@etnews.com mskim@etnews.com코로나19 3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날씨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14일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난로에 몸을 녹이고 있다. 오른쪽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6월 선별진료소에서 더위를 식히는 의료진의 모습.박지호·김민수 기자 jihopress@etnews.com mskim@etnews.com

올해 의료·바이오 업계는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 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았다.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수도권 2차 대유행을 겪으며 'K-방역'이라는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다. 겨울철에 접어들며 시작된 3차 대유행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병상과 의료진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며 'K-방역'도 성패 갈림길에 섰다.

코로나19를 계기로 20년 넘게 공회전 중이었던 원격의료 논쟁은 '비대면 의료'라는 이름으로 다시 불붙었다. 정부가 감염 예방을 위해 2월부터 전화상담과 원격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논의 물꼬가 터졌고 처방 건수가 지속 증가하며 실효성을 확인했다. 향후 의료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는 비대면 진료 정책 중단과 의대 정원 확대 철회 등을 주장하며 대규모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9월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여당과 합의하면서 진료 현장에 복귀했지만 의대생 국시 거부 사태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하다. '재응시 불가'를 고수해왔던 정부가 입장을 선회할지 관심이 쏠린다.

가을에는 '독감 백신' 품질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며 품귀 사태를 겪었다. 9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유통 과정에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정황이 포착돼 예방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10월에는 일부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돼 자체 회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 대응 주무 부처인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며 위상이 강화됐다. 초대 청장에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에는 복수 차관제가 도입돼 2차관이 신설되며 보건의료 정책 기능이 강화됐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앞다퉈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고 관련 업체 주가도 크게 뛰었다. GC녹십자 혈장치료제와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등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K-진단키트'가 전 세계 주목을 받으며 체외진단 업계도 급부상했다. 대표 업체인 씨젠은 매출이 1년 새 10배 가까이 오르며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을 필두로 SCM생명과학, 소마젠, 박셀바이오 등 기업공개(IPO) 시장도 뜨거웠다.

2016년부터 5년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놓고 이어져왔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사이에 이른바 '보톡스 전쟁'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며 일단락됐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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