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SSG닷컴과 함께 새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비대면 명절에 맞춰 사전예약 상품과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총 39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는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한다. 작년 설 명절 약 20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이마트 전 점포로 확대 진행한다. 고객이 카탈로그를 활용해 집에서 편하게 상품을 확인하고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 및 결제를 진행한다.
이마트 앱을 통한 선물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로 선물 세트 구매 수량에 따른 할인금액과 견적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종 구매 금액을 포함한 바코드를 발급받아 이마트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이마트 앱에서 견적을 확인한 건수는 5만여 건이 넘었다. 할인, 상품권증정을 포함한 최종 견적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는 평가다.
올 추석 처음 도입한 '이마트 홈페이지 택배 발송 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도 이어간다. 매장서 세트 택배 발송 주소를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대기시간을 줄였다.
이마트는 미리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의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사전 예약 전용 상품과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첫 비대면 명절이었던 지난 추석에는 사전예약 매출이 26% 증가했다.
사전예약 전용 상품을 작년 2개 품목에서 9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하고, 얼리버드 프로모션 혜택도 강화했다. 위생세트는 올 추석 판매량 1만개의 3배 물량을 준비해 코로나19 트렌드에 대응한다.
SSG닷컴도 이마트가 준비한 선물세트를 포함해 직접 엄선한 1만7000종 상품을 선보인다. 대량구매 시 덤 증정과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등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혜택으로 점포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또한 이마트와 협업을 통해 인기 상품 온라인 물량을 확보하고 한정 상품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에 나선다.
SSG닷컴은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마트 점포 상품과 더불어 SSG닷컴 단독 기획세트 '정담', 온라인 판매 전용 세트 등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온라인 판매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SSG닷컴은 비대면 명절을 고려해 상대방의 주소지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중배송 서비스'도 제공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선물 세트를 주고받는 명절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양질의 설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해 이마트와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