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 프로젝트 '도전.한국'…'제로페이 연계 전통시장 상인증' 최우수 방안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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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를 연계한 전통시장 상인증 배포로 전통시장 결제 효율 방안을 제시한 아이디어가 '도전.한국' 공모전에서 최우수 해결방안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도전.한국' 2차 공모(9월 23일∼11월 15일)를 실시한 결과 우수한 해결방안 4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전.한국'은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과 파격 보상으로 대표되는 '온국민 집단지성 과제 해결 프로젝트'다. 공모전은 전통시장 결제 효율화와 전동킥보드 도로 위 방치 방지 등 2개 과제 해결방안을 모집하는 대국민 공모로 진행됐다. 총 332건의 아이디어(솔루션)가 접수됐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해결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이 크고 후속 기술지원 등을 통한 발전 가능성이 높은 4개 아이디어(해결방안)를 운영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포상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전통시장 결제 효율화 과제 최우수 해결방안(포상금 3000만원, 행안부장관표창 수여 예정)으로는 '3단계 디자인(바닥조명-전통시장 상인증-온라인 장보기 앱 연계) 개선방안'이 선정됐다.

3단계 디자인은 우선 시장 입구에 제로페이 설치 안내를 위한 바닥 조명을 설치한다. 제로페이 QR코드가 삽입된 '전통시장 상인증'을 배포하고, 온라인 장보기 앱과 제로페이 사용을 연계할 수 있도록 이용자환경(UI)·이용자경험(UX)을 개선한다.

'전통시장 상인증'을 활용해 전통시장을 브랜드화해 상인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상인증 내 QR코드를 스캔해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점, 상인증을 직접 제작해 일부 시장대상으로 시범 진행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결제 완료 후 온라인 장보기 앱으로 푸시 알람을 줘 영수증 확인을 유도하고, 영수증 확인 시 온라인 장보기를 안내해 추가 행동을 유도한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인증을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는 독창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아 소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즉시 정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동킥보드 도로 위 방치 과제 부문에서는 '전동킥보드 공간 효율적 주차를 위한 2층 거치대 디자인'이 우수 해결방안(포상금 500만원, 행안부장관표창 수여 예정)으로 선정됐다. 2층으로 이뤄진 거치대를 이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인다. 태양광 패널을 탑재해 킥보드 인식센서를 통해 빈자리(거치대)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기존 나열식 거치가 아니라 공간효율적이면서 가시성이 높은 구체적인 시안을 제안하였다는 점, 태양광 패널은 빈자리 정보 제공뿐 아니라 향후 보상 피드백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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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자이로센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한 전동킥보드 도로 위 방치 방지 방안(포상금 250만원) △핸들고정형 전동킥보드 거치대(포상금 250만원) 등 장려 솔루션을 제안한 2팀에도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2차 공모 역시 많은 국민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제시했다”면서 “최근 시급성이 커진 전통시장 활성화와 전동킥보드 문제 해결을 위해 후속 지원을 비롯해 정책화 연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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