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가 '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IFC는 전 세계 100여 개 국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은행 산하 기관이다.
올해 220억 달러를 개발도상국 내 민간 회사들과 금융 기관에 투자해 빈곤 퇴치와 공동 번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흥국 민간 섹터 투자 개발 금융 기관 중 최대 규모의 기관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이 조달 계약을 맺은 자금은 미화 5000만 달러(원화 약 546억 원) 상당의 인도네시아 현지 통화(루피아) 차입으로 KB국민카드 본사가 지급보증서를 제공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인도네시아 현지화로 차입돼 국내 차입 후 송금하는 방식과 비교해 환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제거했다. 차입 기간은 3년이다.
KB국민카드는 자금 조달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의 조달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함께 조달 비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 조달에 이어 IFC와 공동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 상품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 캄보디아, 라오스 등 KB국민카드가 진출해 있는 지역과 향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 중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IFC와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