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온라인으로 '산업기술기반 혁신지원단 총괄협의회 및 i-플랫폼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산업부는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와 지역 신산업 육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기술기반구축 사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개별 기업이 마련하기 어려운 필수 공동 활용 연구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11년부터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테크노파크, 전문연, 출연(연) 등 전국에 총 244개 산업기술개발 장비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장비 7138대를 도입했다. 내년에는 산업기술기반구축에 1868억원,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에 1124억원 총 3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사업 전략성 강화 △사업 운영 상 전문성 확보 △수요기업 접근성 제고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를 일컬는 빅3 산업과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 트렌드를 반영한 '산업기술기반구축 중장기 투자 로드맵'(2022~2026년)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이다.
기반구축 분야 전체를 기획·조정할 산업기반PD를 신설한다. 기존 산업별 연구·개발(R&D)를 담당하는 업종별 PD와 협업으로 R&D 정책과 연계된 전문 기반구축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존 산업기술기반 혁신지원단은 'i-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한다. 장비지원 센터 간 연계·협력으로 기업 수요가 높은 분야에 대한 장비, 기술, 교육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 장비 정보 검색 시스템 'e-tube'를 'i-tube'로 개편, 공정 별 서비스 맵, 챗봇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기술개발이 실제 사업화와 시장 출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증이 중요하다”면서 “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 기술 분야 '실증' 기반 마련에 주력하는 한편 i-플랫폼으로 기존 구축된 장비 활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