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악화에 '사업소득' 감소…근로소득도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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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악화로 가구소득 가운데 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이 줄어들고, 근로소득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소득은 592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3791만원으로 0.3% 늘었으나, 사업소득은 1151만원으로 2.2% 감소했다.

근로소득 비중은 64.0%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줄었고, 사업소득 비중은 19.4%로 0.8%포인트(P) 감소했다.

가구소득을 분포별로 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 구간에 24.7%로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그 다음이 3000만∼5000만원 미만(20.9%)이었다.

소득은 최저층인 1분위부터 최고층인 5분위까지 전반적으로 늘었다. 이는 기초연금 인상, 근로자녀장려금·양육수당 확대 등 각종 정부 지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소득(1155만원)이 전년보다 4.6% 늘어 평균 증가율(1.7%)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1억3903만원)은 1.1% 증가해 평균 증가율을 밑돌았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점유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어든 46.9%였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연령별로는 30대 이하(4.7%)의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시·일용근로자(3.9%), 상용근로자(3.1%)의 소득 증가율이 높은 반면, 자영업자 가구는 2.3% 증가에 그쳤다.

가구주의 연령대별 평균 소득은 40대 7648만원, 50대 7549만원, 30대 이하 5935만원, 60대 이상 3989만원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 7958만원, 자영업자 가구 6519만원, 임시·일용근로자 가구 3704만원 순이었다.

소득 5분위별 소득 구성비를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에서는 공적이전소득이 가장 큰 비중(42.8%)을 차지했다. 소득 2분위 이상에서는 근로소득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득 1분위 가구는 전년보다 공적이전소득(13.0%)과 재산소득(8.8%)이 크게 늘었고 근로소득은 5.2% 줄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1106만원으로 0.7% 늘었다. 특히 공적연금·사회보험료(353만원)가 4.3%나 증가했고, 이자비용(195만원)과 세금(357만원)은 각각 0.8%, 0.7% 늘었다.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818만원으로 1.9% 늘어났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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