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안 내재화를 위한 보안 리빙랩을 10일 개소한다. 자율주행차를 시작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실감콘텐츠 등 5세대(5G) 플러스(+) 전략 5대 핵심 서비스별로 각각 구축한다.
보안 리빙랩은 산업별로 특화한 설비와 솔루션 등에 대한 보안성을 시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융합 설비가 집적된 현장에서 유관기관과 지자체가 협업해 조성한다.
자율주행차 보안 리빙랩은 전북 자동차융합기술원에 구축된다. 실차 기반 모사 환경에서 전자제어장치(ECU), 통신제어장치(CCU) 등 보안성 시험을 위한 계측과 시험 장비, 취약점 점검 매뉴얼,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향후 주행 시험을 위한 폐쇄도로 환경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헬스케어와 스마트공장 분야는 이달 중, 실감콘텐츠와 스마트시티 분야는 내년 1월에 순차 개소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6일 보안 리빙랩 이용 방법, 구축 장비 등을 안내하고 융합보안 기술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융합보안 기술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보안 리빙랩 이용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홈페이지 또는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에서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망 연결기기 정보보호 대책을 강화한 개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과 시행령·시행규칙도 10일 시행된다. 정보통신망 연결기기 범위, 침해사고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전문기관 지정, 정보보호인증 운영 등을 규정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가속화로 보안 위협 예방과 사전 대응이 중요해졌다”면서 “융합보안 리빙랩, 정보보호인증 등을 통해 기업이 보안을 내재화하고 보안성이 확보된 제품이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