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온라인 영상으로 호주 외교통상부와 제4차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위는 2014년 12월 이후 발효 7년차를 맞이한 한-호주 FTA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FTA 활용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호 FTA 수출 활용률은 82.8%다. 다른 FTA 활용률 평균74.9%를 웃돈다. 우리 측은 주로 공산품과 석유제품을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유연탄, 천연가스 등을 수입 중이다.
이 날 양측은 산하 이행위원회인 제29차 에너지 및 광물 자원 협력 위원회에서 에너지 협력을 수소 분야 등으로 확대한 것을 공유하는 한편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변환 가속화 △FTA 활용률 통계 정기 교환 등을 논의했다.
지난 2018년 8월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상호인정 제도를 전면 시행하면서 양국 AEO 공인기업들이 동일한 관세행정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높게 평가했다.
양국은 내년 '전문직 서비스 작업반', '농수산협력위원회', '상품무역위원회' 등 산하 이행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이행 현안을 점검하기로 합의했다.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이번 공동위에서 원산지 기준, 에너지 협력, 통관 협력 등 다양한 분야 이행 현안을 논의했다”면서 “호주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