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은 7일 총리 주재 내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종이없는(paperless)' 회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종이없는 회의는 친환경 가치 확산과 공직사회 디지털화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2017년 11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요 간부에 태블릿PC를 보급하며 종이없는 회의를 시행한 바 있다.
총리실은 국장급 이상 주요 간부에게 태블릿PC를 지급했다. 내부간부회의는 물론 각종 회의와 보고에도 종이없는 업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종이없는 회의 도입으로 연간 약 30만장 A4용지가 절약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가 감소돼 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총리실은 기대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와 중대본 회의에서 종이없는 회의를 시범운영했다. 직접 취지를 설명하고 부처의 동참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종이없는 회의가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공직사회의 변화를 위해 총리실이 앞장서달라”면서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과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