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슈퍼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원·안동·시흥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재원을 확보, 다음달 중으로 5개 스마트슈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슈퍼는 중기부가 비대면 유통환경 변화 대응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개시한 사업이다. 낮에는 유인, 심야에는 무인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점포다.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다. 시범점포 2개를 이미 개점했고, 다음달 중 추가로 3개 점포를 개장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올해 자체 예산을 편성한 3개 지자체 외에도 전주·안양·동해시 등 다수의 지자체가 내년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도입 성과도 나쁘지 않다. 지난 9월 28일 개점한 스마트슈퍼 1호점 형제슈퍼는 스마트슈퍼로 전환 이후 하루 평균 매출이 36% 증가했다. 심야시간 매출은 72% 늘었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연간 800개씩 5년간 4000개 스마트슈퍼를 육성할 계획이다. 지자체 참여 수요를 파악해 희망 지역과 협업해 추진한다.
배석희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동네슈퍼는 골목상권 대표 업종으로 지역 특성에 맞게 육성할 필요가 있으므로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슈퍼를 본격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