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와일드 리프트', 이용자 경험 바탕으로 완성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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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와일드 리프트' 고도화를 위해 페이커 이상혁 카드를 꺼낸다. 페이커와 함께하는 캠페인 'SHOW YOUR CARRY' 캠페인으로 이용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넓은 이용자 풀을 바탕으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게임 완성도와 대세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와일드 리프트는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다. 총 5명 이용자가 각각 챔피언을 선택, 한팀이 돼 상대 적진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면 승리한다. LoL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제공된다. PC에서 LoL을 경험해 본 적 있는 플레이어는 물론, 모바일로 처음 접하게 될 신규 이용자도 고려해 제작했다.

게임성과 전략성을 옮긴 것이 특징이다. LoL 분위기와 경험을 유지하는 동시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조작법과 빠른 진행 속도를 구현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와일드 리프트 게임 이용자 대상으로 '해시태그(#ShowYourCarry, #WildRift) 챌린지'를 진행한다. 게임 이용자 본인이 캐리한 게임 영상을 녹화해 소셜미디어 개인 계정을 통해 인증할 수 있다. 캐리(Carry)는 팀플레이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다. 게임에서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확실히 게임을 승리로 이끈 이용자 또는 플레이를 뜻한다. 피지컬을 중요시하는 LoL 이용자 인정 욕구를 자극하고 대세감을 형성한다.

베스트 캐리 영상으로 선정되면 이후 매드무비로 제작돼 이용자 소셜 채널을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캠페인 홍보영상에 농구 '마이클조던', 풋볼 '탐 브레이디', 축구 '메시'에 비견되는 T1 페이커 선수를 출연시켰다. 기반이 단단한 리그 오브 레전드 팬 층이 와일드 리프트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와일드 리프트는 출시 당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OBT와 동시에 선보인 공식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은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800만여 조회 수를 넘어섰다.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은 LoL 외형과 스킬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한다. 몇몇 챔피언 스킬과 효과는 모바일 게임에서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조금씩 조정됐다. 라이엇게임즈는 향후 지속적이고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챔피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매출 순위는 떨어지지만 이용자 수는 많다. 여타 모바일게임과 달리 승리에 영향을 끼치는 과금 콘텐츠가 없다는 측면에서 매출 순위는 게임의 흥행 여부와 크게 연관이 없는 까닭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와일드 리프트 일간 사용자 수는 오픈 베타 첫날 39만5000명, 사흘뒤 52만6000명까지 늘어난 뒤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35만명선을 유지한다. 이는 38만명선인 '어몽어스'와 '브롤스타즈'와 같은 인기게임과 비슷한 규모다.

이용자 풀을 바탕으로 와일드 리프트는 최상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각 지역 오피스, 소셜 미디어, 와일드 리프트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누구라도 피드백을 전할 수 있다. 더 쉬운 플레이 환경을 구현하는 간결한 UI, 게임의 속도를 향상하는 시스템적 변화 그리고 친절한 튜토리얼을 고도화한다.

현재는 PC와 동일한 스킨을 제공하지만 추후 와일드 리프트만의 고유 스킨도 출시할 계획이다. 와일드 리프트만의 밸런스 패치와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플레이어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와일드 리프트를 플레이어들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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