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콜경제로 의기투합 박영선-김봉진 "탈중앙화로 수수료 갈등 해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배달의 민족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일 컴업2020 폐막 이후 열린 '프로토콜경제 구현하는 스타트업과의 대화'에서 “프로토콜 경제를 활용하면 소상공인들이 광고(수수료) 단가 책정에 일정 부분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프로토콜 경제를 통해 배달의 민족이 직면한 소상공인과의 갈등을 풀 수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의장에게 조언했다.

다른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 역시 김 의장에게 프로토콜 경제 개념을 설명하며 이런 의견에 힘을 보탰다.

김 의장은 이러한 제안에 “좋은 생각”이라며 프로토콜 경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선 장관을 비롯해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유호현 미디어 옥소폴리틱스 대표,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 양주동 피에스엑스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함께했다.

프로토콜 경제는 탈중앙화·탈독점을 통해 여러 대상을 발빠르게 연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 형태를 의미한다. 프로토콜 경제의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분산된 여러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블록체인 벤처·중소기업 간담회'에서 프로토콜 경제를 처음 언급한 이후 컴업2020 개막식에서도 프로토콜 경제를 공식 화두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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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3번째)이 지난 20일 스타트업과 만나 프로토콜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촬영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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