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정우진)의 중국 e커머스 사업이 상반기 거래액 1000억원 돌파에 이어 '광군제(光棍節)' 역대 최대 거래액 기록도 갈아치웠다.
NHN고도 계열사이자, 중국 기반 e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NHN에이컴메이트(ACCOMMATE, 대표 이윤식)는 올해 중국 광군제에서 발생한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428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 기간 거래액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광군제는 매년 11월 11일에 진행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다.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비견되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100여개의 한국 브랜드들이 NHN에이컴메이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광군제 기간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얻고 있던 패션 분야의 거래가 두드러지며 전체 거래액의 45%를 차지했고, 이어 화장품(29%), 건강식품(29%), 퍼스널케어(6%) 순으로 나타났다.
NHN에이컴메이트는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유통 트렌드로 자리잡은 '라이브커머스'를 더욱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린 소비심리를 겨냥한 적극적인 가격할인과 파격 증정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특히 2018년부터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스튜디오와 전담인력을 활용, 일 10시간 이상의 라이브 방송을 송출했다. 웨이야·신바·쉐리 등 중국 전국구 유명 왕홍(인플루언서)과 정기적인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이 결과, NHN에이컴메이트의 주요 고객사인 '정관장'은 광군제 기간 티몰 글로벌 스토어의 건강식품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윤식 NHN 커머스사업본부장 겸 NHN고도 대표는 “NHN에이컴메이트는 12년 간의 중국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구매 성향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년 고객사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618 쇼핑축제'에 이어 '광군제'까지 좋은 성과를 얻은 가운데, 올해 마지막 대규모 행사인 12월 12일 중국 '쌍십이절' 행사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