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법인장 임영호)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앤트그룹과 제휴해 즈푸바오 전용 모바일 지점 '하나 샤오청쉬'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 사이버지점 개설로 중국하나은행은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사용하는 약 10억명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예금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 진출한 외자은행 최초 사례다.
하나 샤오청쉬는 중국하나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즈푸바오 모바일에서 중국하나은행 비대면 금융상품 구입 등이 가능하다.
알리바바 즈푸바오 메인 화면에서 중국어로 '韓亞(하나) 또는 韓亞銀 行(하나은행)' 등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거나 즈푸바오 내 관련 콘텐츠를 클릭해 '하나 샤오청쉬'를 찾아 들어가면 된다.
사이버지점 내 대표 금융상품으로 한류기업 제휴 우대서비스를 활용한 'S라인 정기예금' 이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임영호 중국하나은행 법인장은 “중국의 국민 앱인 즈푸바오 내 사이버지점 개설로 시·공간이 제약된 기존 오프라인 지점 대비 사실상 즈푸바오를 이용하고 있는 모든 중국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영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