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라 사장 “뉴 아르카나 12월 생산...르노삼성 경쟁력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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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르노삼성자동차가 12월 XM3의 수출 버전인 '뉴 아르카나' 가솔린 모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매듭짓는 게 시급해졌다.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내년에 생산에 들어간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11일 '뉴 Q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뉴 아르카나 가솔린 모델은 12월 생산을 시작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에 생산할 계획”이라며 “수출을 위해 부산공장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 공장에서 만들었다고 프랑스 국민들이 비싸게 사주진 않는다”며 과도한 임금 인상이 부산 공장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뉴 아르카나 수출 물량 생산이 임박하면서 노사 간 임단협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제5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강성인 기존 박종규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파업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차는 한국 시장에 남길 희망하며 이는 회사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을 위한 일”이라며 “대화를 통해 노조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 아르카나에 대한 명확한 수출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유럽 출시를 위한 초도물량을 생산해 보내되 구체적 연간 생산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연간 10만대 이상을 위탁생산하다 중단된 '닛산 로그'보다는 적겠지만 부산공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뇨라 사장은 점유율 목표치도 제시했다. 그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에서도 르노삼성차 점유율을 5~6%까지 끌어올리겠다”며 “LP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 LPe, 쿠페형 소형 SUV XM3 등 르노삼성차만의 특장점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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