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코 라이프랩' 미생물 시험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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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구진이 미생물 분석과 검증을 위해 계수기를 활용해생균 수를 측정하고 세균 형상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이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주요 인증을 획득하며 미생물 시험소로 지정됐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등을 대상으로 박테리아 항균력을 평가하는 'ISO 22196'과 플라스틱 내 항균제의 곰팡이 생장 저해효과를 확인하는 'ISO 846' 인증을 받았다.

인증 취득을 통해 제품 소재의 항균, 항곰팡이 성능분석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대외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제품 건강·위생 관련 감성품질을 향상시키고 제품 사용으로 인한 냄새·곰팡이·알레르기 등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하기 위해 에코라이프랩을 신설했다.

미생물 분석과 검증을 위해 올해 미생물·의학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화학물질 정밀분석을 위해 1조분의 1g까지 분석 가능한 고분자물질 정밀 분석기와 유기물질 분석기 등을 도입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최종 소비자가 사용하는 환경까지 고려해 냄새·곰팡이·알레르기 등의 종합적인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제품에 특화된 미생물 검증 프로세스를 구축, 해결책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04년 5월 유해물질을 분석하는 '환경분석랩'을 만든 데 이어 에코라이프랩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삼성전자는 총 2개의 사외 인증시험소 자격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TUV 라인란드 한국지사 카스텐 리네만 대표와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 전경빈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미생물 시험소 인증서를 수여하는 인증식을 가졌다.

전경빈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자체 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공신력이 확보됐다”면서 “이제는 냄새, 미생물 등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감성적인 품질까지도 검증해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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