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건설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6일 경상남도와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BNK경남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창원수소액화사업 설계·조달·시공(EPC) 투자확약'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2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플랜트를 EPC 방식으로 건설한다. 향후 20년간 유지보수를 맡는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수소액화사업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액화수소를 구매한다. BNK경남은행은 610억원을 투자한다.
플랜트는 일일 액화수소 5톤을 생산한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부지에 2022년 준공 예정이다. 2023년부터 상업운전에 돌입, 생산 액화수소를 전국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한다.
수소는 청정에너지원이다. 영하 253℃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에 불과하다.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수소충전소는 필요 부지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도심지 주유소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와 복합 가능하다.
창원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사업' 일환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의 성공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액화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 수소경제 인프라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