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헬로비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9.4%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3분기 매출 2617억원, 영업이익 92억원, 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며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9.4% 늘어났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LG유플러스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과 경영효율을 점진적으로 높인 결과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15만2000명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61만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만8000명 줄었지만 롱텀에벌루션(LTE) 가입률이 77.3%였다.
케이블TV ARPU는 7139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원 감소했지만 디지털 케이블TV ARPU는 9460원으로 12원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규 주문형비디오(VoD) 출시가 제한됐지만 재택근무 등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이 ARPU 상승을 견인했다.
인터넷 ARPU는 1만1663원으로 증가했다.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LG유플러스와 협업으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한 결과가 반영됐다. MVNO ARPU는 2만1599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LG유플러스와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한편, 훼손됐던 영업력도 복원되고 있다”며 “적응기간을 끝마친 이후 안정적인 실적 기반에 신사업을 통한 성장 모멘텀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