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서 협력으로 부산권 LINC+ 연합]1. 동아대 LINC+사업단

대학과 지역사회·산업을 연결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이 4차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년 5차년도 사업을 끝으로 오는 2022년 2월 종료다.

올해 부산권 6개 LINC+대학(동명대·동서대·동아대·동의대·부경대·한국해양대)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부산권 LINC+연합'을 결성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대학 LINC+사업을 지역 LINC+사업으로 한단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부산권 LINC+연합 6개 대학의 개별 사업 성과와 내년 계획, 그리고 연합 공동사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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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LINC+사업단 4차 산업혁명 CDS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동아대 LINC+사업단(단장 김점수)은 '지역사회 산업과 문화를 선도하는 산학협력중심대학'을 비전으로 산업고도화, 도시문화재생, 바이오〃헬스 3대 특화 분야에서 산학협력 친화형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3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모델 구축과 다양한 플랫폼 개발로 '지역과 함께 꿈꾸고 미래를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양성'이라는 대학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ABC]+D'는 동아대 LNIC+사업의 스마트 기반 브랜드 고도화를 위한 산학협력 선도모델 전략이다. '[ABC]+D'는 Aid(기업·지역사회 지원 고도화), Brand(대학 브랜드 창출), Class(맞춤형 인재양성), Diffusion(기업 지역사회 확산)을 뜻한다. 선도모델 실현을 위해 전략 과제와 실행과제를 선정했고, 실행과제는 구체화 된 세부 실행과제를 통해 달성한다.

대표 전략 과제인 '맞춤형 인재양성'은 실행과제 중 하나인 '특화 분야 인재양성 교육 확대'로 구체화하고, 이 실행과제를 '그라운드 제로(IoT존, 3D프린팅존, AR·VR존, 스마트교육존)'라는 공간(인프라)을 활용한 세부 실행과제를 현장에서 구현해 나가는 방식이다.

◇3대 특화분야에 '스마트' 접목

올해는 3대 특화 분야에 '스마트'를 접목해 기존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했다. 산업고도화는 스마트신산업, 도시문화재생은 스마트디자인, 바이오헬스는 스마트헬스케어로 전환하고, 사업 전반에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과 첨단 신기술 융합 트렌드를 반영했다. 내년에는 스마트물류를 추가해 LINC+ 스마트화를 더욱 강화한다.

사업단은 올해 AI플랫폼, 빅데이터센터, 헬스케어리빙랩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설치해 신규 실행과제와 세부 실행과제를 추가 발굴하고 있다.

장비활용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거둔 '국제공인인증 기업협업센터(ICC) 자립화'는 산학협력 지속 가능성을 다진 대표 성과다.

국제공인인증ICC는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 장비구축과 집적화, 국제공인인증시험 역량 중심으로 체계를 개편해 초저온밸브 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KOLAS인증 발급기관이 됐다. 지난해 KOLAS시험 인증 자격을 6개 분야 17개 규격으로 확대했고, 장비활용 수혜기업 199개, 시험인증서 156건을 발급하며 누적수익금 20억8600만원을 확보해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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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마을쌈지공원 도시재생 프로젝트.

비영리단체(NPO)에 학생 디자인 재능을 기부하는 '창의오아시스플랫폼' 활성화도 대표 성과 가운데 하나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NPO와 학생 디자이너, 교수 간 협업을 유도하고, NPO 활동의 각종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했다.

학생 디자인 역량을 NPO 활동과 연계해 NPO 제품에 디자인을 접목해 판매하고 수익금을 NPO 봉사프로그램인 장애인 재활, 무료급식 등에 투입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 다양한 사회 참여로 학생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지역 사회 문제도 해결한다는 점에서 '더불어 행복한 우리 세상 프로젝트'라 불린다.

사업단은 '스마트로 열어가는 뉴노멀 라이프 구현'을 주제로 내년 1월 '서부산권 지역혁신 포럼'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포럼을 통해 서부산권 내 지역 현안 해결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 공동체가 모여 공동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을 열어 지역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대표적정량성과인 현장실습은 1차년도 616명에서 지난해 1132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동남권 최대, 전국 최상위권이다. LINC+ 참여 학생의 산학협력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캡스톤디자인 참가 인원도 초기 2530명에서 3409명으로 35%나 늘었다. 기술이전 실적은 매년 평균 60건에 5억원 규모이고, 산업체 과제 수주는 연평균 87건에 27억4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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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방학 국외(폴란드) 현장실습.

◇연합 프로젝트 '비소리' 주관... 공유대학 첫 걸음

사업단은 부산권 LINC+연합 6개 공동 프로젝트 가운데 '비소리(B.SORI)'를 주관한다. '비소리'는 부산지역 기업, 지역사회의 '소리'를 듣고 학생은 문제해결 과정에서 '우리 목소리'를 지역사회와 기업에 전달한다는 의미다.

6개 대학 학생들이 팀을 꾸려 3개 분야(미래산업 핵심기술, 지역사회 혁신·공헌, 소셜벤처·사회적기업)에서 해당 기업 및 지역 단체와 접촉해 내부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다. 사업단, 교수, 전문가, 기업 재직자 등은 학생 문제해결 과정에 참여해 솔루션 도출을 지원한다. 참여 학생은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게 된다.

사업단은 부산권 5개 LINC+사업단과 공동으로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내년 1학기부터 'AI기반 창업마케팅' 과목을 공동 개설하고,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AI융합 학과를 공동 운영하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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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수 동아대 LINC+사업단장>

“동아대 LINC+사업은 대학의 변화와 혁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을 주도할 뿐 아니라 교육체제 개편, 교원평가, 산학협력중점교수 확산 등 대학 내 새로운 제도 도입과 지역사회로의 참여로 발전적 변화를 주도합니다.”

김점수 사업단장은 “LINC+사업이 대학에 몰고 온 혁신적 변화와 그간의 성과로 인해 LINC+사업단은 대학 내 그 어떤 사업보다 위상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올해 산학협력단장을 겸임하며 LINC+사업과 산학협력단 업무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김 단장은 “내년에는 특화 분야별 스마트화를 가속화하고, 중점 육성 항목 고도화, 신산업 분야 학생 역량 강화, 글로벌 취업 확대 등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LINC+사업에서 이루려는 산학협력 확산과 지역사회 협력에 반드시 학생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 대학의 역할은 결국 인재 양성이 핵심이기 때문”이라며 “LINC+사업을 포함해 대학이 수행하는 다양한 사업은 결국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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