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車 판매량 한달만에 역성장...내수는 신차 효과 누려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수출 부진으로 1개월 만에 다시 소폭 역성장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 등의 영향으로 성장했다.

업체별로 희비도 엇갈렸다. 기아자동차,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한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2일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10월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72만7124대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13만5495대였으나, 수출은 4.6% 감소한 59만1629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도 국내 판매가 1.2% 늘었으나 수출이 5.2% 감소했다. 국내외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한 38만5947대에 그쳤다.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는 1만926대 팔려, 8개월 연속 1만대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화재 사고로 리콜 중인 코나 일렉트릭(EV)은 451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55.3% 급감했다.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선방하면서 26만5714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 수출은 7.0% 증가했다. 카니발은 1만2093대 팔려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지엠도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3만139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0.5% 늘었고, 수출은 2.4% 증가했다. 쉐보레 스파크(2582대)와 트레일블레이저(1774대)가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쌍용차는 4개월 만에 월 판매량 1만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으나 반조립제품을 포함한 수출이 20.2% 늘어난 2585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 모두 급감했다. 내수 7141대, 수출 3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9.2% 줄어든 7533대로 집계됐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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